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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다진 조선주 “더이상 악재는 없다”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18/09/01 09:35:28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가 다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일감 감소로 인한 실적 저하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해양플랜트를 비롯한 악재는 기존 실적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이제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주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오후 1시 기준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거래일(11만9000원) 대비 1.26% 떨어진 11만75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주가는 개장과 함께 약세로 시작했으나 1만7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만 해도 10만원선이 무너졌던 주가는 이달 20일부터 11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9일에는 6월 12일(12만1500원)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2만원선에 도달했다.
연결 기준 현대중공업의 올해 실적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1238억원의 영업손실을 신고한 현대중공업은 2분기 들어서도 17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마지막 남은 일감인 나스르 원유생산설비 인도와 함께 해양플랜트 공장의 가동이 완전히 중단되면서 남는 인력에 대한 운용방안을 두고 노사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79억달러 규모의 선박 92척을 수주했다. 아직까지는 연간수주목표(148억달러)의 절반 남짓에 그치고 있으나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문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다 의향서(LOI), 옵션계약 등을 고려하면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조선시장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3만원 문턱까지 다가갔던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31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다시 3만원선에 다가서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가는 2만8450원으로 전거래일(2만8300원) 대비 150원 상승했다.
대우조선 주가는 지난 3월 23일 장중 한때 3만550원을 기록한 바 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거래재개 이후 아직까지 3만원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분식회계로 지난해 P플랜(Pre-packaged Plan) 위기까지 몰렸던 대우조선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수익성 위주의 선박 수주 및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보해 둔 LNG선 일감은 대우조선의 재도약에 든든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16일 세계 최초로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이 적용된 LNG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에 앞선 지난 6월 세계 최초의 고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 적용 LNG선을 인도한 바 있는 대우조선은 글로벌 LNG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35억4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28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의 연간수주목표(73억달러) 달성률은 48%로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 특수선과 해양플랜트에서 추가수주가 이뤄진다면 올해 수주목표는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 주가는 2만8000원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3만원을 넘어서기 시작한다면 좀 더 상승할 여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들어 고부가가치선인 LNG선만 12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LNG선 수주잔량도 41척에 달해 수주와 건조를 통한 수익창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주가가 12만원선에서, 대우조선이 3만원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것과 마찬가지로 삼성중공업 주가도 이달 중순 이후 7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1~7월 삼성중공업 수주실적(29억달러·29척)은 연간수주목표(82억달러) 대비 35%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다소 아쉬운 편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LNG선만 4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달성률도 50%에 성큼 다가섰다. 또한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발주가 임박해 있어 연말까지 수주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과 마찬가지로 삼성중공업도 해양플랜트 수주여부가 올해 목표 달성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건조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10억달러 규모의 인도 릴라이언스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에 대해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국을 제치고 앞서가고 있다는 점도 향후 주가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척당 2000억원에 달하는 LNG선 시장에서 한국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38척의 선박 중 36척을 쓸어담는 저력을 보였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28억달러 규모의 선박 148척을 수주하며 중국(100억달러·230척)을 여유롭게 제치고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6년 44억달러(74척)에 그쳤던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은 2017년 170억달러(197척)로 크게 개선됐으며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 ‘수주절벽’이라 불릴 정도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로 인한 선박 교체수요와 함께 올해 들어 선박가격이 상승폭을 높이고 있어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선박을 확보하고자 하는 글로벌 선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1일 오후 1시 기준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거래일(11만9000원) 대비 1.26% 떨어진 11만75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주가는 개장과 함께 약세로 시작했으나 1만7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만 해도 10만원선이 무너졌던 주가는 이달 20일부터 11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9일에는 6월 12일(12만1500원)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2만원선에 도달했다.
연결 기준 현대중공업의 올해 실적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1238억원의 영업손실을 신고한 현대중공업은 2분기 들어서도 17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마지막 남은 일감인 나스르 원유생산설비 인도와 함께 해양플랜트 공장의 가동이 완전히 중단되면서 남는 인력에 대한 운용방안을 두고 노사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79억달러 규모의 선박 92척을 수주했다. 아직까지는 연간수주목표(148억달러)의 절반 남짓에 그치고 있으나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문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다 의향서(LOI), 옵션계약 등을 고려하면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조선시장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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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전경.ⓒ대우조선해양 |
지난주 3만원 문턱까지 다가갔던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31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다시 3만원선에 다가서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가는 2만8450원으로 전거래일(2만8300원) 대비 150원 상승했다.
대우조선 주가는 지난 3월 23일 장중 한때 3만550원을 기록한 바 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거래재개 이후 아직까지 3만원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분식회계로 지난해 P플랜(Pre-packaged Plan) 위기까지 몰렸던 대우조선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수익성 위주의 선박 수주 및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보해 둔 LNG선 일감은 대우조선의 재도약에 든든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16일 세계 최초로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이 적용된 LNG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에 앞선 지난 6월 세계 최초의 고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 적용 LNG선을 인도한 바 있는 대우조선은 글로벌 LNG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35억4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28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의 연간수주목표(73억달러) 달성률은 48%로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 특수선과 해양플랜트에서 추가수주가 이뤄진다면 올해 수주목표는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 주가는 2만8000원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3만원을 넘어서기 시작한다면 좀 더 상승할 여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들어 고부가가치선인 LNG선만 12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LNG선 수주잔량도 41척에 달해 수주와 건조를 통한 수익창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주가가 12만원선에서, 대우조선이 3만원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것과 마찬가지로 삼성중공업 주가도 이달 중순 이후 7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1~7월 삼성중공업 수주실적(29억달러·29척)은 연간수주목표(82억달러) 대비 35%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다소 아쉬운 편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LNG선만 4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달성률도 50%에 성큼 다가섰다. 또한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발주가 임박해 있어 연말까지 수주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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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VLEC(초대형에탄운반선) 전경.ⓒ삼성중공업 |
대우조선과 마찬가지로 삼성중공업도 해양플랜트 수주여부가 올해 목표 달성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건조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인 10억달러 규모의 인도 릴라이언스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에 대해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국을 제치고 앞서가고 있다는 점도 향후 주가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척당 2000억원에 달하는 LNG선 시장에서 한국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38척의 선박 중 36척을 쓸어담는 저력을 보였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28억달러 규모의 선박 148척을 수주하며 중국(100억달러·230척)을 여유롭게 제치고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6년 44억달러(74척)에 그쳤던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은 2017년 170억달러(197척)로 크게 개선됐으며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 ‘수주절벽’이라 불릴 정도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로 인한 선박 교체수요와 함께 올해 들어 선박가격이 상승폭을 높이고 있어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선박을 확보하고자 하는 글로벌 선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