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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반도체 ‘D램’ 흑자전환…적자 ‘파운드리’ 회복 총력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07 09:22:01

    삼성 파운드리, 지난해 약 21조원 수주 달성…연간 역대 최대 규모

    “AI 가속기와 주문형 반도체 생산 위한 삼성 파운드리 문의 급증” 분석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가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력 메모리 반도체 D램이 흑자를 기록하고 낸드플래시(NAND) 재고 소진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파운드리 실적이 올 한 해 삼성 반도체 성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2조1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손실 규모만 14조88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적자 폭을 지난해 1분기 4조5800억원에서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하면서 올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력 사업인 D램이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한 점은 고무적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늘린 점이 주효했다. 첨단공정 제품 판매 확장 전략이 재고 감소로 이어지면서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전 분기 대비 30% 중반대 증가했다.


    아울러 감산 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평균판매단가(ASP)의 경우 D램이 두 자릿수 초반, 낸드는 높은 한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D램 흑자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1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낸드 업황 개선으로 해당 재고가 빠르게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낸드도 업황을 회복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와 서버향 SSD 수요가 지속 확대됐고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50%에 육박하는 등 큰 폭의 판매 증가가 있었다”며 “올해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1분기 (전체) 메모리 사업에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메모리 수요 환경이 점차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시장 관심은 파운드리 사업으로 쏠리고 있다. 파운드리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고객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으로 시장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160억 달러·약 21조 2336억원)를 달성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3나노 및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 개발에 나서고 첨단 공정 기반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늘었다. 현재 삼성 파운드리 고객 수는 2022년 100개에서 △2023년 120개 △2026년 169개 △2028년 210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작년 수주 성과와 AI 열풍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 실적을 토대로 올 한해 파운드리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26%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KB증권은 “향후 파운드리 수주의 매출 인식 기간을 고려할 때 삼성 파운드리 실적은 올 상반기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팹리스 업체들은 AI 가속기와 AI 주문형 반도체 (NPU) 생산을 위한 삼성 파운드리로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삼성 파운드리로의 공급선 다변화 추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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