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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반도체’ 시장 급성장…글로벌 연합전선 본격화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19 09:43:20

    ‘9000조원 투자’ 오픈AI 올트먼, 반도체 업체들과 협력 모색

    오픈AI, TSMC·ARM·인텔 등 만남 이어가…삼성·SK도 주목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제공=연합]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제공=연합]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신(新)동맹 전선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AI 반도체 생태계에 속한 업체들은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18일 전자 및 IT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로 유명한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사상 최대인 7조달러(약 9300조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올트먼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폭넓게 만나면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먼저 그는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인 대만 TSMC에 운영을 맡기겠다는 구상을 갖고 TSMC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한다. 또 최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을 보유한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만나 자신의 사업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먼 CEO는 지난달 25일 한국을 방문한 후 26일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둘러보기 위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하는 등 접촉면을 확대했다.


    이달 21일에는 인텔의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펫 겔싱어 인텔 CEO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와 파운드리 1위 TSMC경우 이른바 ‘AI 동맹’을 맺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일본의 AI 스타트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로부터 AI 가속기를 비롯한 2나노 공정 기반 AI 반도체를 수주하는 등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시장 재편 속에 올해 주요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픈AI 등 반도체 후방 시장 업체들의 전방 시장 진출을 위한 연합 전선 구축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낸드플래시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은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웨스턴디지털은 3위, 키옥시아는 4위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정부 보조금을 포함해 총 7290억엔(약 6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일본 공장 2곳에 이른바 8세대·9세대 메모리 생산라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양산 예정 시점은 내년 9월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해당 공장의 반도체 양산에 최대 2430억엔(약 2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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