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 글로벌 사업회사’ 탈바꿈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8 10:24:40
비즈니스 플랫폼 프로바이더…융합·확장으로 지속성장 미래 연다
2024년 ‘글로벌 확장의 해’…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유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과거 무역 중심의 종합상사에서 비즈니스 사업구조를 빠르게 전환하며 ‘철강, 에너지, 식량, 신성장’ 사업 분야를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3대 사업인 에너지, 소재, 식량 분야에서 각각의 종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횡적으로는 이종사업간 연결을 통해 성장사업을 끊임없이 만들고 있다.
진화의 방향으로 ▲친환경을 성장축으로 한 사업개편 ▲에너지·식량 안보 기여 ▲ 소재·신성장 사업으로의 확장 등을 추진한다. 비즈니스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 새로운 사업들을 ‘개발’하고 ‘연결’하고 ‘완성’함으로써 지속성장의 미래를 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결과 지난해 매출 40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하는 성장을 이룩했다. 이는 2001년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이익 1034억원과 비교해 각각 7배, 10배로 성장한 것이다.
질적 측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5년만 해도 에너지 부문이 91%를 차지할 정도로 사업 구조는 특정 분야에 편중돼 있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투자(30%)와 트레이딩(35%), 에너지(35%) 등 3개 재무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30%대를 기록했다. 사업간 균형감 있는 변화를 이끌며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 친환경 성장축으로 사업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사업을 크게 ▲친환경 에너지강재 ▲친환경 모빌리티 ▲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철강 원료 등 4가지 사업군으로 나눠 성장 로드맵과 구체적인 달성 방안을 만들고 있다.
에너지강재 사업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2030년 223만톤(t) 판매를 목표로 수립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특화 강재 ‘그리닛(Greenate)’을 기반으로 포스코와의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미국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 말련 해상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플랫폼 프로젝트 수주, Air Battery 전문사 철강재 공급 등 파트너십 체결과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모빌리티 사업은 수소차 밸류체인으로 사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배터리, 부품, 모터, 차체를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수주를 전개하고 있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다중모터가 탑재되는 전기차의 글로벌 확대 추세를 반영해 오는 2035년까지 성장 시장에 약 6800억원을 투자해 1000만대 생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기존 대비 10배 규모인 2030년 35만t 공급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산(흑연, 리튬, 니켈), 원료(동박), 소재(음극재, 양극재, 활물질), 배터리(Recycling)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룹사간 시너지를 키워가고 있다.
철강 원료 사업은 자원의 재활용 측면과 전기고로 활용 가능(탄소배출저감)의 두가지 측면에서 친환경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철스크랩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26기의 글로벌 철스크랩 수집기지를 설립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 에너지·식량 안보 기여
에너지사업은 그룹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상류 E&P(Exploration & Production) 가스전부터 하류 발전사업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순차적으로 완성해 국가 에너지 안보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위해 LNG터미널 인프라를 적기에 증설하고 터미널 전용선을 기반으로 연계산업을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발전사업 분야에선 수소혼소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30년 가스전 매장량 2.5TCF, LNG 트레이딩 물량 1200만t, LNG 터미널 용량 총 314만 kl, 발전용량 6.7GW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외 선진기업들과 협업해 2030년에는 해상풍력 사업권을 2GW 이상 확보하고 2021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7% 감축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CCS(탄소 포집·저장) 분야도 진출하고 있다.
식량분야는 친환경 영농기반의 ‘세계 10위권 기업’을 목표로 북미와 호주 등 원곡 확보가 가능한 자산에 우선 투자한다. 또 우크라이나에 투자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기업으로서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통해 식량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팜 사업을 위한 밸류체인도 지속 확장 중이다. 또 친환경 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천연소재 기반의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매스, 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미래 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 소재·신성장 사업으로의 확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를 위한 자원 확보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리튬, 흑연 등 원료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연관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몰로 흑연광산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호주 블랙록마이닝의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 투자 등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공급사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하이퍼루프 사업 추진을 통한 미래 신성장 사업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하이퍼루프란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상태의 튜브 내부를 자기부상 캡슐이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신개념 운송 수단이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항공기 대비 약 10% 수준의 에너지로 운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속철도 대비 절반 수준의 건설비용으로 미래운송수단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하이퍼루프 기업인 네덜란드의 하르트와 협업해 하이퍼루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예정된 EHC 추가 시범구간에 하이퍼루프 전용 강재를 공급하며 2029년 상용화 예정인 EU Network 프로젝트에도 단계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 올해 성장 키워드 ‘글로벌 확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를 성공적으로 합병하며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대전환에 박차를 가해 왔다. 합병 원년 기업가치(시총)은 3배로 퀀텀점프 했으며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확실시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를 ‘글로벌 확장의 해’로 삼고 또 한번의 진화에 나선다. 회사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통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성장의 그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작년 10월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1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제2공장 착공을 검토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을 통한 북미 거점 확보에 이어 폴란드에도 신규 공장부지 검토와 투자심의를 진행하는 등 유럽 시장 거점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식량사업 부문에서는 조달과 가공, 영농 분야로의 자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원곡 확보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호주와 미국 등지에 영농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해 북·남반구에 균형적인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GS칼텍스와 공동투자한 인도네시아 ARC 법인을 통해 상반기 내 칼리만탄티무르 발릭파판 산업단지 30만㎡ 부지에 팜유 정제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