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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첫 AI폰 ‘갤럭시S24’ 공시지원금 얼마?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1/19 09:16:32

    통신3사 19~25일 사전예약 판매, 31일 정식 출시

    최대 공시지원금 50만원 전망, 전작 두 배 수준

    업계선 “제조사·통신사 이해관계 맞아 떨어져”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이 ‘갤럭시S2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이 ‘갤럭시S2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이동통신3사도 이달 말 갤럭시S24 시리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일제히 사전예약 판매를 예고하며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선 상태다.


    이 가운데 통신사향 단말기에 지급되는 공시지원금이 전작 대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올해 첫 신규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AI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비롯해 카메라, 사진 편집 기능 등을 강화하면서 판매 흥행을 점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3사도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각 사는 다양한 경품을 앞세운 사전예약 혜택과 신규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전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정식 출시한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과 연계한 사전예약 프로모션이 특징이다. 갤럭시S24 시리즈 개통 고객 대상으로 에이닷 앱과 T월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대 300만원 수준의 경품을 제공하는 ‘새해 행운카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KT는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이강인 소속팀 친필 사인 유니폼’ 등을 선물하며,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갤럭시S24 울트라 1TB를 단독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512GB 가격으로(28만6000원 할인)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에 맞춰 신규 5G 요금제도 선보인다. KT는 통신사 최초 5G 이월 요금제 5종과 5G 안심 요금제 3종을 19일부터 출시하며, 기존 5G 요금제 2종의 데이터 제공량도 40% 상향한다.


    무약정 온라인 전용 요금제 ‘요고’ 13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요금제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6만9000원으로 구성됐으며, 데이터 제공량은 5GB~무제한으로 설정됐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와 함께 신규 스마트폰 사전예약 후 바로 배송해주는 온라인 전용 ‘미리드림’ 서비스를 신규 론칭하고, 자사 반려동물 플랫폼 ‘포동’과 협업한 유플러스닷컴 전용 ‘댕댕이 에디션 with 포동’을 내놨다. 갤럭시S24 울트라 512GB 모델 기반으로, 1000대 한정 판매한다.


    당장 내일부터 각 사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유통채널 등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가 이뤄지면서 통신사향 단말기에 지급되는 공시지원금 규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시지원금은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가 공동 부담하는 마케팅 비용의 일환으로, 양측이 협의를 거쳐 액수와 시기를 결정한다.


    업계에선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에 최대 50만원 규모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의 출시 당시 최대 공시지원금이 24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지난해 2월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당시 통신3사별 최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17만원, KT 24만원, LG유플러스 23만원이다.


    삼성전자가 2022년 2월 선보인 ‘갤럭시S22’ 시리즈 역시 마케팅 비용 축소 기조에 따라 출시 초 최대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며 ‘짠물 지원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업계에선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 규모를 두고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통신3사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출시하는 만큼 올해 갤럭시S24의 흥행 성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통신사들도 5G 시장 포화 및 알뜰폰 시장 확대에 따라 가입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가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데 뜻을 모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통신3사 5G 가입자 수는 3225만4420명(SK텔레콤 1552만3482명, KT 975만1143명, LG유플러스 697만9825명)으로 전월 대비 1.06%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1~11월) 통신3사 월평균 5G 가입자 증가율은 1%대에 불과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상 신규 스마트폰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의 비용 부담이 크다”면서도 “올해에는 지속되는 통신시장 침체에 따라 통신사들도 일찍부터 관련 비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통신3사는 오는 25일까지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후 31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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