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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츠화재 손보 4강구도 흔들었다…주주환원도 전향적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23 08:57:40

    메리츠화재, 손보업계 실적 2위…지주 내 이익기여도 높아져

    “연결 손익 50% 넘어서는 주주환원 가능 ,추가 자사주 매입”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순익 급성장으로 지주 이익을 견인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강화된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한다. 연결 기준 손익 50%를 넘어서는 주주환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22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배당 가능 이익이 충분하기에 주식의 저평가가 지속되면 50% 한도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상의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은 작년부터 주주 환원율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약 50% 수준까지 올리고 3년 이상 지속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단기 주가 부양의 목적이 아닌 만큼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중기 주주 환원 기간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주주총회 전에 종료되고 주총 후 이사회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 결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133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0.05%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


    메리츠화재는 2023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1조574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손해보험업계 부동의 1위인 삼성화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손보업계 빅4(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구도를 뒤흔들었다. 4분기 당기순익은 2787억원으로 손보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경영 기조로는 장기보험 신계약 경쟁에는 뛰어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출혈경쟁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기존처럼 고마진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경쟁을 통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역마진 시장에서는 이익 범위 내에서 접근을 지속할 것”이라며 “암, 중대질병 등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보장하는 담보는 수요가 높고 수익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디마케팅은 철회했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 비교·추천 플랫폼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고 판단하고 올해부터는 공격적으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직은 사업 초기단계라 플랫폼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시장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시장 참여 고객이 많아지면 당사 자동차보험 위상 역시 기존과는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업계 전반에 불거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오종원 최고리스크관리자(CRO)는 “담보가 충분해 원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부동산PF 충당금은 2095억원 등으로 충분히 보수적으로 적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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