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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4주째 상승…석유시장 특별점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2/26 08:49:29
휘발유 L당 17.6원↑·경유 16.9원↑...중동 불안 지속에 국제유가 상승세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4주째 올랐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며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리터(L)당 17.6원 오른 1627.5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L당 1529.5원으로 전주 대비 16.9원 상승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4주 연속 상승세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76.4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81.62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82.02달러에 마감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홍해 통항이 제한되자 많은 해운사가 수에즈 운하가 아닌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운송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 상승세는 이어져도 상승 폭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정부가 다음달부터 6월까지 불법 유통 이력이 있는 주유소 1600곳을 특별점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은 L당 1600원대, 경유 가격은 1500원대를 웃돌며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해 정부는 불법 석유 유통이 적발된 이력이 있는 주유소 1600여 곳에 대해 3월부터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또 불법 행위를 한 주유소 위치를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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