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자산운용사 38%는 ‘적자’…운용자산 전년非 6.1%↑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02 08:59:54
공모펀드 규모 19.5%↑…10년 중 최대 성장률
당기순이익 사실상 176.5%↑…영업실적 호전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023억원으로 2022년(2조8513억원) 대비 43.8%(1조 2490억원) 급감했다. 하지만 2022년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약 2조3000억원)을 제외할 시 사실상 176.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총 468개 사 중 적자회사 비율이 지난해 50.3%에서 38.2%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자산운용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468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482조6000억원으로 2022년 말(1397조9000억원) 대비 6.1%(84조7000억원) 증가했다.
2023년 말 펀드 수탁고는 924조8000억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는 329조2000억원(35.6%), 사모펀드 595조6000억원(64.4%)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모펀드는 2022년 말(275조5000억원) 대비 19.5%(53조7000억원) 증가하며 최근 10년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MMF(14조3000억원) △채권형(13조7000억원) △주식형(11조9000억원) 위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사모펀드는 전년 대비 40조원이 늘었다. △부동산(14조원) △특별자산(10조1000억원) △혼합자산(5조6000억원) 위주로 증가했다.
투자일임 계약액은 557조8000억원으로 채권형 422조5000억원, 주식형 93조9000억원, 혼합채권 9조4000억원 순이다.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감소했지만 2022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약 2조3000억원)을 고려할 시 사실상 증가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을 제외한 2022년 자산운용사 전체 당기순이익은 5794억원으로 올해 당기순이익(1조6023억원)과 비교하면 176.5% 증가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영업수익(5조433억원)은 증권투자이익 증가(2504억원, 49.8%)에 따라 2022년(4조7999억원) 대비 5.1%(2434억원) 늘었고 영업비용(3조 5322억원)은 증권투자손실 감소(-2014억원, -41.2%)로 인해 전년(3조6149억원) 대비 2.3%(827억원) 줄었다.
전체 468개 사중 289사가 흑자를, 179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38.2%)은 전년(50.3%) 대비 12.1%p 감소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2021년 10.9%에서 2022년 50.3%로 크게 늘었으나 지난해 다시 38.2%로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지난해 영업환경이 2022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사모사의 경우 387사 중 166사(42.9%)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적자회사 비율 57.3%(356사 중 204사) 대비 14.4%p 줄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로, 2022년(22.1%) 대비 11.0%p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은 3조9188억원으로 2022년 대비 3.1%, 2021년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3조2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고, 일임 자문 수수료는 7018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지난해 판관비는 2조8563억원으로, 임직원 수 증가(393명) 등에 따라 2022년과 비교해 2.1%(591억원) 늘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 손익은 4648억원으로 2022년 130억원과 비교해 3475.4%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자산운용산업의 다양성이 제고되면서, 영업실적 또한 호전되는 등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사실상 증가함과 동시에 적자 회사 비율 또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ETF 포함 전체 펀드시장의 발전방안을 검토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지원하고, 향후 금리 변동 및 국제 정세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