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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중동사태에 기름값 ‘고공행진’…유류세 인하 연장하나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15 09:13:10

    휘발유 1673.3원·경유 1551.3원…“다음주도 오를 것”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급등…브렌트유 90.45달러

    서울 시내 주유소 전경. EBN

    서울 시내 주유소 전경. EBN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지속되며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673.3원으로 전주 대비 26.3원 올랐다. 3주 연속 상승세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551.3원으로 전주 11.1원 상승하며 2주 연속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도 국제 가격이 오른 경유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동 긴장 지속,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5.66달러,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90.45달러,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배럴당 90.48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뚫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동정세 불안으로 국내 기름값이 오르자 정부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6월까지 2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류세율은 이달 말까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인하가 적용되고 있다.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 12일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업계·기관과 함께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석유제품은 국민 생활의 필수재인 만큼 민생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석유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업계에서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주시길 바라고 정부도 석유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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