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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물가 ‘들썩’…프랜차이즈부터 줄줄이 가격 올린다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16 10:30:45

    원재룟값 상승에 배달 수수료·인건비·임대료 부담 영향

    프랜차이즈 필두 식품업계도 가격 인상 행렬 동참할 듯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5위 안에 드는 굽네가 15일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서울신문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5위 안에 드는 굽네가 15일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서울신문

    4·10 총선 직후 식품·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


    일부 치킨·햄버거 브랜드가 제품 가격을 올린 가운데 이 같은 가격 인상이 업계 전반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일부 프랜차이즈 기업의 선제적 가격 인상 시점에도 당분간 비용 부담을 감수하겠다던 업체들도 하나둘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치킨업계 5위인 굽네가 배달 수수료·인건비·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굽네가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파파이스 코리아도 이날 치킨·샌드위치 메뉴, 사이드 및 디저트, 음료 등의 메뉴 가격을 평균 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상폭은 100~800원 가량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업체는 지난 2022년 이후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은 BBQ다. BBQ는 이미 지난해부터 치킨을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의 올리브유 함량을 줄여 원가 절감에 나선 상태다.


    원가 절감에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10% 넘게 감소했다. 실제 BBQ 운영사인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매출액 4731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13.7%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11.7%를 기록했다.


    제너시스BBQ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하락 원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을 꼽은 만큼 올해 원가 절감을 위한 대응책을 세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미 지난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업체들도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bhc는 지난해 말 85개 제품 가격을 평균 12.4% 인상했다. 교촌치킨은 지난 4월 주요 메뉴 가격을 500~3000원씩 올렸다.


    이와 관련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은 물론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도 오르고 인건비도 크게 오른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 요구는 본사보다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부터 나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줄인상이 예상된다. 지난 2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가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할 당시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버거 업체들은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었다.


    업계는 치킨값을 시작으로 시점의 차이를 두고 외식 물가 상승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이미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산적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않고 감내했지만 최근 원재료 가격 인상은 물론 에너지 물류비 급증에 배달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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