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6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선보인 블루투스 액자 스피커 ‘뮤직 프레임’ [출처=이남석 EBN 기자]

“액자처럼 어디서나 쉽게 두고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26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선보인 블루투스 액자 스피커 ‘뮤직 프레임’에 대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스피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품 소개를 맡은 최신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파트장은 “(현대인들이) 알게 모르게 집 안에서 굉장히 많은 스피커를 사용하게 된다”며 “소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액자에서 소리가 나온다면 어떨까 하는 질문 하나로 이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은 삼성전자가 올해 초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인 사운드 바 신제품이다. 단순 스피커를 넘어 사용자의 예술적 감각이 공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테리어 감각을 극대화 한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꾸미는 동시에 설치 제약이 적어 단독으로 세우거나 벽걸이로도 사용 가능하다.

탈부착이 용이한 포토 프레임에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넣어 액자처럼 전면 패널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돌잔치나 결혼식 때 찍은 사진을 프린트한 뒤 아트패널로 활용해 뮤직 프레임 이미지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닷컴 ‘커스텀 스튜디오’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이미지를 아트 패널에 담아 자신만의 갤러리로 꾸밀 수 있다.

뮤직 프레임 디자인은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수상한 데 이어 이달 열린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4’에서 디자인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현재 검정색 테두리로만 제작 판매되는 뮤직 프레임을 오는 6월 화이트 베젤을 적용해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오디오 랩에서 개발하고 튜닝한 뮤직 프레임은 음향 측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구현했다.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2.0 채널 스테레오와 3방향 스피커에서 뿜어내는 120W(와트) 출력의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제품을 둘러싼 9mm의 틈에서 방사되는 ‘틈방사 기술’로 근밀하고 넓은 사운드를 제공해 측면에서도 또렷한 중고역 사운드를 제공한다.

미국의 전통있는 음악 전문 매체 ‘롤링 스톤’은 이달 초 개최한 오디어 어워드 행사에서 뮤직 프레임에 대해 “두 개의 빌트인 우퍼와 트위터, 중음역대 드라이버가 깊이 있는 사운드를 구현해준다”며 혁신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사용성 부문은 ‘편의성’ 부문에 집중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공간 제약없이 무선으로 간편하게 연결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명령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한 기기 제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출처=이남석 EBN 기자]

Q-심포니 호환과 공간 맞춤 사운드 프로 등의 성능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삼성전자 2024년형 TV, 사운드바와 연동시 각 제품에서 동시에 소리를 출력한다. 마치 영화관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통해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이 가능하다. 아울러 스스로 공간을 분석해 저음역대부터 중·고음역대까지 이상적인 사운드를 제공하는 맞춤 사운드 프로 성능으로 한층 선명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은 “오디오 제품 구매 시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음질을 모두 반영한 뮤직 프레임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들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직 프레임은 현재 한국과 미국 등에서 판매 중으로 향후 호주 등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59만9000원으로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오픈마켓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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