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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상환부담을 낮춘 대출금액이 2조4093억원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549억원(37.3%) 증가한 수치다. 지원 건수는 2만7278건으로 전년보다 9848건(56.5%) 증가한 규모다.

2013년 2월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 도입 이후 총 7만9941명의 차주에게 11조9401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해 개인사업자의 채무상환 부담 경감에 도움을 지원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 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연체 중(3개월 이내)인 개인사업자에게 만기 연장, 이자 감면 등을 지원해 상환부담을 경감해주는 제도다.

연체 우려가 있는 한계 개인사업자에게 채무조정을 통해 신속한 재기 기회를 제공하고, 은행은 선제적 지원을 통해 부실채권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와 은행 모두 상생하는 효과를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전했다.

지원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만기 연장이 1조6245억원(67.4%)으로 가장 많았다. 이자 감면이 1조2508억원(51.9%), 대환이 1288억원(5.3%) 순이었다. 또 6~10등급 저신용 차주와 5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대출이 전년 대비 각각 52.2%, 53.5% 증가하는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늘어났다.

금감원은 2017년 상반기부터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은행의 운영실적을 반기별로 평가해 우수은행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은행이 대형은행 부문 1위를 차지했고, NH농협은행, 국민은행이 각각 종합 2위, 3위를 차지했다. 중소형 부문에서는 부산은행이 1위에 등극했다. 대구은행, 경남은행이 2위, 3위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향후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제도 도입을 유도하고,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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