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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효성, 베트남 총리·부총리 만나 “투자 확대 약속”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5/13 09:11:09
효성 베트남 부총리 만나 “호찌민에 데이터센터 건설”
삼성전자와 효성 경영진이 베트남 총리와 부총리를 각각 만나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은 지난 9일 하노이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향후 수년간 연간 약 10억달러(1조37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베트남에 총 224억 달러(약 30조7000억 원)를 투자했으며 베트남 기업을 위해 인재 훈련 등을 지원해왔다고 소개했다.
특히 베트남 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도와 협력업체 중 베트남 기업이 2014년 25곳에서 현재 309곳으로 지난 10년 간 1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베트남이 기업 환경을 계속 개선할 것으로 희망하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투자 환경 개선, 행정절차 개혁, 정책 개선 등을 중시한다면서 베트남 내 외국기업, 특히 삼성전자 사업의 장기적 운영의 편의를 이해관계 조화·위험성 공유의 정신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베트남 기업이 삼성전자 공급망에 더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박 사장에게 요청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의 경우 10일 레 민 카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호찌민시 첨단기술지구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전했다.
이 부회장은 효성의 글로벌 및 베트남 활동에 대해 설명하며, 생산 투입용 원자재에 대한 수입세율에 대해 몇 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또 베트남에서 ATM(자동화 기기) 생산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솔루션과 은행 시스템 현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요청했다.
세계 ATM 시장 3위권인 효성 계열사 효성티엔에스가 베트남에 ATM 생산 공장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효성그룹은 2007년부터 원자재 산업, 섬유 산업, 화학 산업, 산업용 전기 시스템 등에 걸쳐 베트남에 총 40억 달러(약 5조49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이에 이상운 부회장은 효성그룹의 한국 공장 대부분이 베트남으로 이전되었음을 강조했다.
효성은 가장 최근에 베트남 내 탄소섬유 공장 프로젝트에 투자한 가운데 바리어-붕따우성에서 총 자본금 7억3000만 달러(약 1조20억원)를 투자해 △첨단 소재 △친환경 소재 △바이오 원료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공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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