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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1년째 올라…역대 최고가의 84%까지 회복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5/13 09:12:49
아파트 전세 매물 3만건대 아래로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르지만 과거 최고가와 대비해 여전히 84% 수준이란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5월 넷째 주 이후 지난주까지 무려 51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원이 산출한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100.1로 2021년 11월 마지막주(100.0) 이후 2년5개월여 만에 최고치였다.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물건도 줄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의 전월세 물건은 4만8573건으로 한달 전(4만8573건)보다 12.9% 줄었다.
전셋값이 뛰는 요인으로는 전세사기 충격으로 인한 아파트 쏠림현상과 정부의 초저리 신생아특례대출, 신혼부부·청년대출 등 정책지원이 꼽힌다. 서울 아파트 입주량 감소도 한몫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량은 2만3786가구로 전년(3만2759가구)보다 27.4%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일각에선 현 전세값이 과거 고점 대비 84%선에 머문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전세 거래통계를 보면 올해 계약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전 고점의 84%선이었다. 구별로 보면 전 고점에 가장 근접한 구는 종로구로 90%였다. 중구(89%), 강서·마포구(87%), 관악·은평구(86%), 양천·광진·서대문·영등포구(85%) 등도 고점 대비 회복률이 서울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노원·도봉구(81%), 강북구(83%) 등 지역과 고가 전세가 밀집된 강남·송파구(82%), 서초구(81%) 등 강남 3구는 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 인하, 입주물량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전세시장이 지금보다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고, 매매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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