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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IPO 기업 절반은 공모가↓…최고가 대비 -73.6%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5/15 09:31:53
가격 제한폭 확대되며 변동성 커져…대표주관 NH證 최다
‘고평가’라 단정하기 어려워…고금리 등 대외변수 요인도
지난해 뻥튀기 상장(IPO) 논란을 일으킨 ‘파두’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IPO를 진행한 일반신규상장 기업 중 절반이 전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밑돌아 ‘공모가 고평가’ 실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O를 진행한 기업 중 스팩상장 및 재상장, 이전상장 등을 제외한 일반신규상장 기업 14개 중 7곳이 전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하회했다. 특히 이 중 6곳은 두 자릿수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1분기 신규 상장사 중 공모가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곳은 △포스뱅크(-36.22%) △스튜디오삼익(-36.22%) △오상헬스케어(-26.45%) △케이웨더(-19.29%) △HB인베스트먼트(-19.41%) △이에이트(-19%) 등이다.
작년 6월 이후 상장당일 가격 제한폭이 기존 90~200%에서 60~400%로 확대됨에 따라 변동폭이 커진 만큼 이후 하락폭 또한 커졌다.
이들이 상장 당일 기록한 최고가 대비 전일 종가 기준 평균 하락률은 -73.6%에 달한다.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인 기업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3곳(오상헬스케어, 케이웨더, HB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이에이트), 하나증권(포스뱅크), DB금융투자(스튜디오삼익)가 각각 한 곳씩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현재 증시가 여러 대외 변수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신규 상장종목의 공모가 하회 요인을 단지 ‘고평가’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인데다 중동 리스크도 겹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많이 약화된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IPO 정책 변화로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며 상장주식의 변동성이 이전보다 커진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상장기업 중 세 자릿수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현대힘스’와 ‘우진엔텍’ 두 개로 두 종목 모두 상장일 ‘따따상(공모가 대비 300% 수익률)’ 달성에 성공한 곳이다.
전일 종가기준 상승률은 현대힘스 126.06%, 우진엔택 456.6%다.
한편 1분기 일반상장사 14곳 중 코스닥 상장종목은 13개이며 코스피 상장은 ‘에이피알’ 1개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총 5개(△오상헬스케어 △케이웨더 △케이엔알시스템 △HB인베스트먼트 △엔젤로보틱스)로 가장 많은 곳을 맡았다.
유일한 코스피 상장인 ‘에이피알’은 신한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우진엔텍’은 KB증권이, ‘현대힘스’는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다.
하나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도 각각 한 개사의 대표주관을 맡아서 IPO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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