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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CPI 둔화…5월 박스피 뚫고 2800 갈까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5/17 09:51:50

    3개월 만에 전월비 0.3%대 복귀…뉴욕증시 일제상승

    ‘기관·외국인’ 매수세로 코스피 반등…연고점에 ‘바짝’

    [제공=연합]

    [제공=연합]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뉴욕증시는 다우·S&P500·나스닥 모두 일제히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비트코인도 6만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전일 코스피는 1.46% 오른 2770선에서 장을 시작해 22.66p(0.83%) 오른 2753으로 마감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돋보인 가운데 코스피가 올해 3월 26일 장중 기록한 2779.40을 넘어 2800선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 15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3.4%를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6%로 미국 헤드라인 CPI 전월 대비 상승률이 3개월 만에 0.3%대로 복귀했다.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고질적인 서비스 물가가 3월 0.5%에서 0.4%로 둔화한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거비용 부문은 견고하게 유지됐지만, 의료 서비스와 운송 서비스가 3월보다 각각 0.2%p와 0.6%p 하락하며 서비스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4월 소비자물가 결과에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인하 확률은 CPI 발표 전일 65.1%에서 75.6%까지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9.9bp 내린 4.34%로 마감했고,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도 9.1bp 하락한 4.72%를 기록하며 높아진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의 경우 0.68% 하락한 104.30pt로 마감했으며 WTI 유가는 IEA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소식에 전일보다 0.78% 상승한 78.63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뉴욕증시 역시 크게 반등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S&P500 지수는 23번째, 다우 지수는 18번째, 나스닥 지수는 8번째로 각각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시장은 지난 FOMC 이후 4월 고용지표가 불안심리 완화의 전환점이 되었다면 4월 CPI가 또 한 번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이에 이번 결과로 코스피 상승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며 초반 한 때 2773.46까지 올라 지난 3월 기록한 연고점(2779.40)에 다가서는가 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축소하며 종가는 2753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보험(5.08%) △금융업(1.75%) △기계(1.49%) △비금속광물(1.22%) △철강 및 금속(1.04%) △의약품(0.92%) △증권(0.86%) 등이 올랐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분류되는 △삼성화재(9.96%) △하나금융지주(3.58%) △삼성생명(2.15%) △KB금융(1.76%) △신한지주(1.37%)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20위권 내 종목 중 △삼성전자(-0.13%) △LG에너지솔루션(-0.91%) △삼성전자우(-0.16%)가 소폭 하락 마감했고 현대차와 기아가 보합(0.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1.18% 오른 872.31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종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0.95% 오른 870.37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시장을 끌어올린 만큼 추후 증시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59억원, 593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에서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 73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4월 PPI, CPI를 확인하며 채권금리, 달러 안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고 외국인 매수로 이어져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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