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전자업계, ‘출산 장려’ 보탠다…“육아휴직 최대 2년”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5/21 09:35:22

    법정 육아휴직 기간 1년보다 길어

    삼성전자, 자녀 출산 시 지원금 지급

    LG전자, 1일 최대 4시간 근무 조정

    지난해 4분기 韓합계출산율 0.65명

    고령화 사회 [제공=연합]

    고령화 사회 [제공=연합]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업계가 출산 장려를 위한 제도 지원에 나섰다. 출산율 저하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고 노동 인구가 감소하면서 시장 축소 가능성에 선제 대비하고, 소속 근로자를 위한 혜택 제공을 위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LG, SK 등 기업들은 육아휴직 기간 확대, 출산 장려금 지급, 근로 시간 단축 등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저출산 돌파를 위한 임직원 혜택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다.


    공통으로 지원하는 부분은 긴 육아휴직 기간이다. 삼성전자는 법정 육아휴직 기간인 1년보다 최대 1년 더 긴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배우자의 경우 출산휴가를 최대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쌍둥이는 20일.


    자녀 출산 시에는 지원금도 지급한다.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등이다.


    임신기간 근로 시간 단축도 진행한다. 1일 2시간이었던 근로 시간 단축을 기존 12주 이내·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32주 이후로 확대해 적용 중이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육아휴직 사용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서는 1일 최대 5시간 내에서 1시간 단위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육아기 근무 시간 단축제도를 도입했다. 최대 2년간의 육아휴직 중 1년만 사용하고 복직하면, 남은 1년은 근무 시간 단축제도로 추가 활용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SK하이닉스도 기존 법정 육아휴직 제도에 따라 최대 1년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확대했다. 자녀 출산 시엔 삼성전자와 똑같이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의 금액을 지급한다.


    기업이 출산 장려를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선 이유는 출산율 저하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2년 0.78명으로 하락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저치 수준이다.


    출산율은 최근 더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줄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인구학자들은 한국을 ‘인구소멸 1호 국가’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국은 2750년 국가 소멸 위험이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000년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국가 소멸 시점보다 250년 빠른 수준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