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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춘몽으로 끝난 ‘중국몽’…롯데 이어 다이소도 中서 철수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29 10:53:08
2011년 진출 후 12년만…“국내 사업 집중”
아성다이소가 중국 현지에서 운영한 ‘하스코’ 사업을 지난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거치면서 중국 내 유통사업의 매력도가 떨어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에서 하스코 사업을 담당한 중국 법인 한웰국제무역유한회사가 폐업하면서 현지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스코는 2011년 중국 진출 이후 현지에 200개 이상 점포를 구축하면서 성장해왔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는 매출액 237억원, 당기순이익 1억원을 거뒀지만, 코로나19가 한창인 2021년에는 매출액 195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냈다. 특히 테무의 모기업인 핀둬둬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 현지에서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다이소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다이소는 중국 외 다른 국가는 진출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최대 주주인 아성HMP가 2대 주주인 일본 기업 다이소산교(대창산업)가 보유한 지분 34.21%를 전량 사들이면서 “한국 토종 국민 가게로 거듭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이소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604억원, 2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5%, 9.4% 증가했다. 최근 롯데그룹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중국 ‘롯데월드 선양’을 매각한 것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2016년 말 건설을 중단한 지 7년여 만이다.
이 밖에 2014년 문을 연 선양 롯데백화점은 2020년 4월 폐점했다. 중국에서 총 5개 점포를 운영하던 롯데백화점은 현재 청두점 한 곳만 남았다. 청두점은 지난 2022년 8월 지분 매각을 결정하고 철수 단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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