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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삼성바이오, ‘年매출 4조’ 벽도 뚫을 기세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4/29 10:53:32
1Q 매출 9469억, 영업익 2213억…‘역대 최대’
‘글로벌 톱20’ 제약사 가운데 고객사 14곳 확보
올해 ‘상저하고’ 전망…미중갈등·고환율 수혜도
올해 1분기 첫 단추를 잘 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연매출 4조원’의 벽을 뚫을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막대한 투자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과 고환율의 수혜 등 호재까지 잇따른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 15% 증가한 수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기존 1·2·3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6월부터 4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한 점이 호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과 고환율 수혜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매출 4조원을 넘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일정에 따라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는데, 올해의 경우 1분기부터 매출 1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반기 4공장의 풀가동 가능성과 5공장(내년 4월 가동 목표)의 추가 수주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실적 신장을 전망하고 있다.
5공장의 경우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설계됐고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게 된다.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125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안’을 의결하는 등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거래 제한으로 글로벌 매출 상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가 힘을 잃을 가능성이 큰 만큼, 빈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꿰찰 수 있는 기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법안 통과후에도 시간 필요할 것이며 단기적으로 당사 사업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최근 들어 다양한 고객사들로부터 CMO(위탁생산), CDMO 문의 증가하는 것 체감 중이라 CDO 포트폴리오 강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환율도 긍정적 요인이다. 기업들의 올해 연간 환율 전망치는 대략 1290~1300원 레벨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환율이 무섭게 오르고 있는데, 이는 1997년 11월 IMF에 지금지원을 요청한 후 나타난 단기 급등세를 제외하면 올해 환율 상승세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이 인식되는 시점의 환율로 매출금에 적용하고 있기에 환율 수혜를 통해 호조세를 이을 것”이라며 “2~4분기로 갈수록 수익성 좋은 제품 믹스를 통해 영업이익률 개선이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