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 금리가 다시한번 동결됐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낮아지면서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지속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까지 급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온 연준은 같은 해 9월 이후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의 이번 동결로 한국(연 3.50%)과의 금리차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최대 2%포인트가 유지됐다.

이날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이르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또 별도의 점도표를 제시하면서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