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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4위’ 오른 현대차…관세 반사이익·주주환원 기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5/24 09:18:41

    밸류업 기대감에 올해 외국인 순매수 급증

    배당주기 확대·자사주 확대 등 밸류업 강화

    미중 관세전쟁에 2분기 실적 기대감까지↑

    [제공=현대차]

    [제공=현대차]

    현대차가 전일(22일) 종가 기준 1974년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순위 코스피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 저 PBR 종목으로 꼽히며 밸류업 기대감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급등하고 있는 현대차는 미중 관세 전쟁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기대되며 투자 매력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가 전일 9.49%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 5조8008억원을 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순위 4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현대차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현대차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액은 3조365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순매수액 1조2224억원 대비 175.29% 증가했다. 아울러 이는 지난 1년간 외국인들이 현대차를 순매수한 금액(1조8027억원)도 훌쩍 넘어선 규모다.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인 현대차는 지난달 열린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배당주기를 기존 연 2회에서 연 4회로 늘리고 새로운 배당 정책 기준을 기존 ‘잉여현금흐름’(FCF)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25% 이상)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3년에 걸쳐 보유 중인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거세지며 이로 인한 현대차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며 주주환원 기대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전일 주가 급등도 이러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정책에 맞서 중국이 배기량 2.5리터 이상 대형 수입차에 대해 최대 25%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에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태양전지, 의료장비 등에 대해 관세를 상향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는 2024년부터 25%에서 100%로 4배 올렸다. 리튬이온 배터리 관세도 7.5%에서 25%로 조정했다. 유럽도 중국산 전기차에 20~30% 상계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삼성증권은 관세 전쟁의 원인을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닌 중국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의 원가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이 확인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중국 전기차 진입을 막기 위해 배기가스 규제를 완화하고, 중국 전기차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국가와 진출이 어려운 국가에서 경쟁 구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현대차는 중국 전기차 진출이 어려운 국가에서 돈을 버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중국 판매 비중이 이미 5% 미만으로 위축됐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 진출이 어려운 곳에서 90%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에 현재 개선된 실적을 유지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2분기 고무적인 실적 전망 역시 주주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생산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2분기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현 주가를 한 단계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근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른 기대감이 점차 올라올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현대차는 주주 환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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