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주.유.소] 휘발유 1600원대 진입…정유사 정제마진 ‘뚝’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5/27 09:45:19

    주유소 기름값 하락 지속…휘발유 11.9원↓·경유 17.1원

    서울 시내 주유소 전경. [제공=EBN]

    서울 시내 주유소 전경. [제공=EBN]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정유업계의 대표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최근 급락하면서 2분기 실적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1.9원 내린 1691.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주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다. 4월 셋째주 이후 5주 만에 1700원을 밑돌았다.


    5월 넷째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29.3원으로 전주 대비 17.2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도 4주 연속 내림세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다음 주에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 24일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미국 드라이빙 시즌 시작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기대감, 미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제공=한국석유공사]

    [제공=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72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배럴당 82.12달러,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배럴당 82.48거래를 마쳤다.


    한편 1분기 강세를 보였던 정제마진이 최근 급격히 하락하며 정유사들의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 1분기 배럴당 최고 15달러까지 치솟았던 정제마진은 최근 4.2달러까지 하락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운영 비용과 유가 등 원자재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휘발유 성수기와 제조업 수요 회복에 따른 디젤 마진 반등이 예상되나 3~4월 급락세로 분기 평균 마진의 하락 전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