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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통화정책 불확실성 우려…‘AI 성장’ 기대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5/27 09:47:34
NH투자증권, 코스피 2670~2800p 전망
지난주(20~24일) 코스피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의 긴축 의견을 확인한 데 이어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물가에 대한 경계심리를 자극, 금리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며 13거래일 만에 2700선이 무너졌다.
이번 주(27일~31일)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AI 관련 수요 확인과 한국 수출 호조 기대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하락요인으로 지목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670~2800p로 전망했다.
지난 23일 미국 5월 S&P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p를 기록하며 전월치(51.1p) 및 컨센서스(51.3p)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고물가 장기화 우려로 연결되며 주식시장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2 발표된 5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데 이어 PMI가 높게 나타나면서 연내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후퇴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48%까지 상승했다. 연내 금리인하 횟수도 1회에 그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물가와 관련된 다음 이벤트는 오는 31일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다.
지난주 발표된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2~4월) 실적과 2분기 예상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돈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관련 산업들의 성장이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26일과 27일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26일에는 한중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이 각각 진행되며 27일에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
미리 제시된 6대 중점 협력 분야는 △인적 교류 △기후 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발전 도모 △경제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4월 소비자물가 둔화 이후에도 연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 지표의 안정 흐름이 수개월간 연속적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크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한국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며 “실적 성장이 확인되는 기업으로 쏠림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증시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장비 △IT 하드웨어 △조선 △방산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단기 충격은 고려해야겠지만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증폭되거나 지속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이미 연내 한 번 금리인하는 물론, 일부 금리동결·인상 부담까지 선반영했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700선 하회 시 성장주와 단기 낙폭 과대주 중심으로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2700선과 2630~2670선대는 밸류에이션,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지지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심리와 수급위축에 의한 변동성 확대 시 코스피 2600선 중후반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며 “빠른 순환매와 매크로 환경의 변화(채권금리, 달러 하향 안정)를 감안할 때 그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들이 5월 말~6월 초반등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인터넷은 실적 전망 상향조정이 뚜렷하다”며 “다양한 불확실성 변수에 주가가 억눌린 데 따른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2차전지도 1분기 실적시즌을 뒤로하고 12개월 선행 EPS 반등 시도가 진행 중”이라며 “단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으며 제약·바이오도 HLB 이슈를 뒤로 하고 실적 호전주 중심의 반등 시도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이벤트로는 △27일 미국 메모리얼데이 휴장 △28일 미국 3월 S&P △28일 CS주택가격지수 △28일 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0일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30일 미국 1분기 GDP(수정치) △31일 한국 4월 산업활동동향 △31일 중국 5월 국가통계국 PMI △31일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잠정치) △31일 미국 4월 PCE 물가 △6월 1일 한국 5월 수출입 동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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