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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SK E&S ‘에너지-화학 공룡’ 탄생하나…합병 가시화

    출처:bada    편집 :编辑部    발표:2024/07/17 09:37:52

    17일 이사회서 합병안 의결 예정…합병비율 1대 2 수준 예상

    [제공=EBN]

    [제공=EBN]

    SK그룹이 자산 100조원이 넘는 대형 에너지 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SK그룹은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을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한다. 이사회가 합병안을 승인하면 양사 합병과 그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 작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에 대해 논의한다. 두 회사 모두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최대 주주여서 이사회에서 합병안이 무난히 의결될 전망이다.


    18일에는 양사의 최대주주인 SK㈜도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는 3월 말 기준으로으로 SK E&S의 지분 90%와 SK이노베이션의 지분 36.22%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8월 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안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양사가 합병하면 매출 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고 자산 총액이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SK그룹은 정유·화학 등 화석연료 기반의 SK이노베이션과 LNG(액화천연가스)·수소·재생에너지가 주력인 SK E&S를 합병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재무 구조를 개선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는 배터리 전문 자회사 SK온의 자금난을 해결하고 향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0월 출범한 SK온은 지난해 연간 581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 상태다.


    SK E&S는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에너지 사업을 하는 알짜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액 11조1700억원, 영업이익 1조3320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SK E&S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사회는 이날 합병 여부와 시점, 합병비율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관심을 끌었던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비율은 1대 2 수준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 E&S가 비상장사인 만큼 합병 비율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반발 가능성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별개로 SK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온과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기업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에너지의 탱크터미널 사업을 하는 SK엔텀을 합병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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