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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부분파업…"구조조정 반대"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18/09/13 09: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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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 노조가 예정대로 12일 오후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섰다. 해양사업본부 유휴인력 문제를 두고 사측과 협상은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대표와의 불발된 면담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일부 조합원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에 나섰다. 이는 일감이 바닥난 해양플랜트사업본부 근로자들의 희망퇴직을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네번째 부분파업이다.
일부 간부와 조합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계동사옥 앞에서 상경집회를 실시했다. 계동사옥 내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대표이사와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희망퇴직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노조는 권오갑 대표와의 면담을 재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추가 파업 등은 계획된게 없으나 권오갑 대표와의 추가 면담 요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금까지 80여명의 해양 관련 인력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측은 오는 14일까지인 희망퇴직 기간을 지정하진 않지만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용안정 투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회사 측은 노조 측에 해양사업 유휴인력에 대한 무급휴직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평균임금 40%를 지급하는 유급휴직 방식의 상향 수정안을 제시하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변경안을 수정 신청했다.
평균 임금 40%는 휴업수당 201만원과 기타임금 60만원을 포함해 월평균 261만원이다. 연간으로는 3133만원 수준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원유생산설비가 출항하면서 울산 해양플랜트 일감이 바닥났다. 지난 4월 일부 조선물량을 긴급 투입했으나 올해 말이면 이마저도 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