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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국힘, 계엄엔 침묵·예능엔 분노…APEC까지 정쟁 말자”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10 10:12:07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계엄에는 침묵한 자들이 예능에는 눈 흘기며 분노한다"며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때문에 잃어버린 3년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모른 척하더니, 국민 곁으로 다가간 이재명 대통령의 친근한 모습에는 분노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과 관련해 "K-푸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며 "문화 외교의 모범이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그 성과를 폄훼하기에 바빴고 국민적 관심이 커질수록 국민의힘의 억지도 많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심은 분명하다. 내란 청산과 개혁,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민심을 따르지 않는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을 피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직격했습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진정 우리 경제를 걱정한다면, 자신들만의 이익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APEC 회의가 열리는 기간만이라도 모든 정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설마 국가 정상들이 참석하는 APEC 기간 국익을 훼손하는 일까지 저지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미리 '무정쟁 APEC 선언'을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말미에 다시 "저도 '냉장고를 부탁해'를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아주 봤다"며 "대통령으로서는 우리 K-푸드에 대한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계속 할퀴는 발언만 하고 대통령을 폄하하려고 하는 자세는 실제로 공감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매우 좋지 않은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은 제발 정쟁보다 민생에 집중해달라며 "억지 비판과 비난은 국민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님 내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리고 관련 산업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피자 한 조각, 떡볶이 한 접시까지 문제 삼으며 정쟁을 이어간다. 제발 이성을 되찾으라"고 촉구했습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국민과 국익을 외면하고 언제까지 냉장고 타령만 할 생각이냐"며 "냉장고 문을 열고 나와야 세상이 보인다. 지금 정치가 해결해야 할 국제적 과제가 산더미"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명절은 가족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인데 이번에 대통령 내외께서 국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이렇게 웃고 밥상을 나누는 모습은 우리가 바랐던 정치의 본래 모습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야당에서 막말과 비아냥, 그리고 엄숙주의에 근거한 트집 잡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다"며 "수출 전략 산업을 지원하고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일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