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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선 10월에도 반팔…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11 10:03:49
'10월의 가을' 하면 알록달록 단풍이 절정을 이룬 풍광이 떠오릅니다. 높고 푸른 하늘과 따뜻한 햇볕, 아침저녁으로 맑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비로소 계절이 바뀜을 실감하곤 하지요.
그런데 제주에서는 추석이 지나고도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근무하는 기자의 옷차림은 오늘도 반소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 매일 '아이스아메리카노'는 필수입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최근까지 "아직도 덥고 습하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고 있다"는 반응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밤에도 에어컨"…역대 가장 늦은 '10월 열대야' 관측
제주도는 9일과 10일, 동서남북 모든 지역에서 섭씨 30도 가까운 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이 집계한 10일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27.6도, 서귀포(남부) 28.6도, 성산(동부) 27.2도, 고산(서부) 27.9도입니다. 평년값과 비교하면 7월 상순에서 중순에 해당하는 기온입니다.
서귀포는 지난 7일, 일 최고기온이 31.3도 까지 올랐습니다.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10월 기록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지난 8일과 5일에도 각각 일 최고기온이 30.5도까지 오르면서 4위와 5위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