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尹 재판, 연말엔 끝나나…숫자로 본 내란 우두머리 재판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11 10:05:38

    체포와 구속, 그리고 기소까지.

    현직 대통령으로는 전례 없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그 후 9개월, 지금까지 공판준비기일은 4번, 공판기일은 22번 열렸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선 9번의 공판엔 출석했지만 지난 7월 재구속 이후엔 건강상 이유를 들며 13번 연속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비상계엄 당시 출동했던 군과 경찰,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정보사 군인 등 실무자들이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에 대해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였고, "실탄 지급을 금지했다"며 정당성을 강조한 반면, 증인으로 나온 실무진들은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말했다는 등의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지귀연 재판장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사건 등을 병합해 연말까지 재판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엔 1심 선고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하지만 검찰과 특검 측이 신청한 증인 100여명 가운데 증언을 마친 증인은 38명뿐.

    병합 절차에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공수처가 지 재판장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어 재판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당이 요구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신설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내년 초 선고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