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은마 재건축, 2030년 착공…서울시 ‘신통기획 시즌2’ 첫 적용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13 09:36:45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49층, 5,800여 세대 규모로 재건축 예정인 가운데,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정비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 시즌 2’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공공 지원 제도로, 지난 2021년 6월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개발 절차를 추가로 간소화한 ‘신통기획 시즌 2’(신통기획 2.0)을 발표했는데, 이를 은마아파트에 처음으로 적용한다는 겁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14층, 4,424세대 규모의 강남 대표 노후 단지로, 주거 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층수 제한과 GTX-C 노선 지하 관통 문제 등으로 사업이 여러 차례 지연되며 1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2015년 주민 제안으로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50층 계획은 당시 35층 높이 규제로 무산됐다가 결국, 2022년 말 최고 35층 규모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2023년 높이 제한이 폐지되면서 올해 1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신청했고, 8개월 만인 지난 9월 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2030년 착공해 2034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영주차장을 설치해 대치동 학원가의 상습 주차난을 해소하고, 개방형 공공도서관과 국공립어린이집, 치안센터, 공원, 저류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교육·복지·안전이 어우러진 주거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신통기획 시즌 2’를 본격화해 강남권을 비롯해 여의도, 목동, 성수 등 주요 지역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강남구 2만5천 호 등 서울 전역 31만 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