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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값 4천100달러 뚫었다…은값도 ‘파죽지세’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14 09:29:14

    달러화 약세와 미국 금리인하 등에 치솟는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4천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은값도 1980년 미국의 ‘은파동’ 사태 때 기록한 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후 7시40분 현재 2.8% 오른 온스당 4천128.95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한때 4천131.29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3.4% 급등한 온스당 4천135.5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금값 상승률은 57%로 커졌습니다.

    같은 시간 은 현물 가격은 4.7% 급등한 온스당 52.507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미 텍사스주 석유 재벌 일가가 은 대랑 매입에 나서면서 촉발됐던 ‘은파동’ 사태 당시인 1980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가격입니다.

    은파동 당시 두 달 뒤인 3월에 은 가격이 온스당 10.80달러까지 폭락했습니다.

    올해 은 가격 상승률은 73%로 금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최근엔 런던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공매도 압박이 안전자산 수요 급증으로 촉발된 은 가격 상승세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평가된 주식, 금리 하락으로부터 피난처로 금과 은에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와 마찬가지로 은 가격 상승세는 인공지능(AI), 전기차, 에너지 전환에 대한 열풍에 힘입었고, 이제 은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