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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재무 “한미 협상 마무리 단계”…구윤철 “빠른 속도로 조율 중”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16 09:29:34

    [앵커]

    두 달 반 이어지던 한미 무역 협상이 이제 마무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쟁점인 한국의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양측의 이견이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 경주 APEC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한국 측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는 지난 7월 큰 틀의 무역 합의를 이뤘지만 우리 정부가 약속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에 대해 이견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미국 CNBC 인터뷰 :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그 디테일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주간의 좋은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인다는 겁니다."]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도 무역 협상 상황을 묻는 질문에 한미 양국이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답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특히 외환 시장 안전장치인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 시장에 대해서 많이 이해를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아마 이렇게 또 자기들도 저희들이 이렇게 제안한 거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이럴 것 같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미국을 방문해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과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 속에 이달 말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이 관세 협상을 최종 마무리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