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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갖고 뭐하냐” 김건희 한마디에 경호처의 반응은 [피고인 윤석열]㉖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20 09:21:40
                    '총 한 번만 쏘면 되지 않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경호처장에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도 '총'을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재판에는 김신 전 경호처 가족경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 전 경호처 부장 "김 여사가 '총 갖고 뭐했냐' 경호관 질책"
윤 전 대통령 체포로부터 약 2주 뒤인 지난 2월 1일, 김 전 부장은 한 경호관으로부터 의외의 보고를 받게 됩니다.
김 여사가 가족경호부 근무 장소인 '가족데스크'에 방문해 경호처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는 겁니다.보고에 따르면 김 여사는 '경호처는 총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뭐했냐, 그런 걸 막으려고 가지고 다니는 거 아니냐'고 경호관을 질책했습니다.
김 전 부장은 "제 마음을 설명 드리면, 좀 황망했다"며 "이런 얘기를 직원한테 하시면 직원이 잘못 들으면 (어떡할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말이 전해질 경우 '과잉 충성'으로 이어질 수 있겠단 생각에, 다른 직원들에게 전파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만 김 여사로부터 '총을 써 체포를 막으라'는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김 전 부장은 "영부인은 저한테 그런 말은 절대 어려워서 못 했을 것 같고, 대통령은 저와 그런 걸 나눌 수 있는 업무적 단계가 있어서 그럴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경호처가 38구경 권총을 준비했다는 증언에 이어, 이번엔 기관단총이 등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체포 직전, 가족데스크에는 기관단총과 실탄이 놓였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김 전 부장도 '왜 이 시기에 갖다 놓으라고 하지?' 싶어 의아했고,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으로부터 '민주노총에 북한 지령을 받은 위협 세력이 관저를 침투한다는 정보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침투'는 없었습니다. 김 전 부장도 "민주노총 세력이 한남동 관저에 침입한 적은 제 범위 내에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체포·압수수색 막아라'…"모두 尹 지시로 이해"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경호처 간부의 명령이 윤 전 대통령 지시라고 생각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이진하 전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으로부터 "(관저에) 진입할 수 없도록 무조건 사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특검 측은 "그게 피고인(윤 전 대통령)의 지시나 지침이라고 이해했냐"고 물었고, 이 전 본부장은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경호처장에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도 '총'을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재판에는 김신 전 경호처 가족경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 전 경호처 부장 "김 여사가 '총 갖고 뭐했냐' 경호관 질책"
윤 전 대통령 체포로부터 약 2주 뒤인 지난 2월 1일, 김 전 부장은 한 경호관으로부터 의외의 보고를 받게 됩니다.
김 여사가 가족경호부 근무 장소인 '가족데스크'에 방문해 경호처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는 겁니다.보고에 따르면 김 여사는 '경호처는 총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뭐했냐, 그런 걸 막으려고 가지고 다니는 거 아니냐'고 경호관을 질책했습니다.
김 전 부장은 "제 마음을 설명 드리면, 좀 황망했다"며 "이런 얘기를 직원한테 하시면 직원이 잘못 들으면 (어떡할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말이 전해질 경우 '과잉 충성'으로 이어질 수 있겠단 생각에, 다른 직원들에게 전파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만 김 여사로부터 '총을 써 체포를 막으라'는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김 전 부장은 "영부인은 저한테 그런 말은 절대 어려워서 못 했을 것 같고, 대통령은 저와 그런 걸 나눌 수 있는 업무적 단계가 있어서 그럴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경호처가 38구경 권총을 준비했다는 증언에 이어, 이번엔 기관단총이 등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체포 직전, 가족데스크에는 기관단총과 실탄이 놓였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김 전 부장도 '왜 이 시기에 갖다 놓으라고 하지?' 싶어 의아했고,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으로부터 '민주노총에 북한 지령을 받은 위협 세력이 관저를 침투한다는 정보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침투'는 없었습니다. 김 전 부장도 "민주노총 세력이 한남동 관저에 침입한 적은 제 범위 내에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체포·압수수색 막아라'…"모두 尹 지시로 이해"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경호처 간부의 명령이 윤 전 대통령 지시라고 생각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이진하 전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으로부터 "(관저에) 진입할 수 없도록 무조건 사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특검 측은 "그게 피고인(윤 전 대통령)의 지시나 지침이라고 이해했냐"고 물었고, 이 전 본부장은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