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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희토류 압박’ 최고조…“영구자석 대미 수출 29% 줄여”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21 10:11:46

    중국의 지난달 대 미국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량이 전월 대비 29%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늘(21일)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집계 결과, 9월 수출량은 420.5t으로 8월보다 28.7%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이번달 9일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추가 수출통제 단행 이전 집계로, 수출량은 지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란타넘족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원소를 합금으로 만든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자동차, 풍력발전기, 엘리베이터, 드론, 스마트폰, 에어컨 등에 쓰이는 핵심 부품입니다.

    중국은 지난 4월 4일 희토류 17종 가운데 중(重)희토류 7종의 대미 수출을 통제한 바 있으며, 이를 근거로 중국 당국은 대미 희토류 수출을 줄여왔습니다.

    중국은 지난 6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인 엔비디아의 H20 수출 재개 대가로 대미 희토류 수출 압박을 느슨히 했다가 다시 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중국은 이번달 9일 사마륨,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를 추가로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또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도 중국산 희토류가 0.1%라도 포함돼있거나 중국의 정제·가공 기술을 이용한 경우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희토류 수출 통제를 크게 강화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오는 12월부터 중국 기술을 사용해 중국 외부에서 생산된 희토류 제품에 대해서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삼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희토류와 그 가공품 수출 통제는 글로벌 공급망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지난 6월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포드는 미국 내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해야 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희토류 자석 공급국인 중국이 그 지배력을 최근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