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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 연기될 수도”…트럼프 “쓸데 없는 회담 원치 않아”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22 09:29:48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를 위해 추진되던 트럼프와 푸틴 대통령 만남이 연기될 수 있단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회담 일정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시기가 미뤄졌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쓸데 없는 회담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할 양측 외교 수장의 이번 주 회동이 연기될 수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이유가 나오진 않았지만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종전에 대한 기대가 서로 다르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전날 이들의 통화 후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극단적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로 판단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와 푸틴은 지난 16일 통화하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내에 이뤄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정과 의제를 조율할 고위급 회담부터 삐걱대자 정상회담 자체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외신들이 내놨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회담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미뤄졌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확정되지 않은 것을 연기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모두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러 정상 회담 역시 예상보다 늦춰질 걸로 보인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협상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취소 또는 연기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저는 쓸데없는 회담을 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아요."]
한편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지난 주말 미국에 비공식 외교문서를 통해 돈바스 전체 통제권 요구 등 기존 조건을 재확인했고, 이를 전해 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강하게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과 우크라이나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결집했습니다.
'현재 전선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을 강력 지지한다며 러시아에 유리한 합의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를 위해 추진되던 트럼프와 푸틴 대통령 만남이 연기될 수 있단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회담 일정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시기가 미뤄졌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쓸데 없는 회담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할 양측 외교 수장의 이번 주 회동이 연기될 수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이유가 나오진 않았지만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종전에 대한 기대가 서로 다르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전날 이들의 통화 후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극단적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로 판단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와 푸틴은 지난 16일 통화하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내에 이뤄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정과 의제를 조율할 고위급 회담부터 삐걱대자 정상회담 자체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외신들이 내놨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회담 일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미뤄졌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확정되지 않은 것을 연기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모두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러 정상 회담 역시 예상보다 늦춰질 걸로 보인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협상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취소 또는 연기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저는 쓸데없는 회담을 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아요."]
한편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지난 주말 미국에 비공식 외교문서를 통해 돈바스 전체 통제권 요구 등 기존 조건을 재확인했고, 이를 전해 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강하게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과 우크라이나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결집했습니다.
'현재 전선을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을 강력 지지한다며 러시아에 유리한 합의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