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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취해 버스기사 폭행…교통사고 수습 중 2차 사고로 숨져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22 10:43:00

    도로 한 가운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버스가 멈춰있습니다.

    기사는 창문을 열고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왜 때리는 거야?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어머. 어머."]

    어제 오후 5시쯤 인천 계양구에서 버스 기사가 50대 남성 승객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중앙분리대를) 박은 상태에서도 계속 기사님을 때리더라고요. 기사님이 승객들 구하려고 문 열어두고. 학생들이 먼저 버스에 올라타서 때리시는 분 막고."]

    경찰 조사 결과 당시 남성은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하차를 요구했다가 기사가 거부하자 폭행을 한 겁니다.

    순간 버스 기사의 발이 브레이크에서 떨어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교통사고 수습 중 2차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황간 나들목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30대 남성이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였습니다.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남성은 앞서가던 화물차와 추돌 사고가 난 뒤 자신의 차 뒤쪽에서 이를 수습하던 중 2차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엔 강원도 인제군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소방차를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앞서 터널에서 발생한 다른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