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해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며 사법부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 대표는 어제(2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 보냈고,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 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원내지도부와 사전 상의 없이 상임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현안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한 데 대해 사실상 두둔하는 입장을 밝힌 거로 보입니다.

정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저격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시동 걸고 자초한 것 아니냐,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 "조희대 변호사로 사시길 바란다" "떳떳하면 수사받아라" 등의 내용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30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긴급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는데, 국민의힘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