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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이스라엘-하마스, 평화구상 1단계 합의”…하마스 “이르면 11일 인질 석방”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09 10:32:1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생존 인질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평화구상 1단계에 모두 서명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모든 인질들이 곧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하는 등 강력하고, 지속 가능하며, 영원한 평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됨을 의미한다"고 썼습니다.

    또 "오늘은 아랍과 이슬람 세계,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 그리고 미국에 있어 위대한 날이며, 이번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사건이 가능하도록 협력해 준 카타르, 이집트, 터키의 중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 시각 9일 내각을 소집해 하마스와의 협정을 비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에 있어서 위대한 날"이라며 "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인질들을 모두 귀환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측 관계자가 인질 석방 시기를 '토요일이나 일요일 쯤'이라고 CNN에 전했습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내고 합의 사실을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종식, 점령군의 철수, 지원금 유입, 포로 교환 등을 규정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마스는 카타르, 이집트, 터키 등 관련 중재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는 또한 가자 지구에서 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점령을 완전히 철수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감사를 나타냈습니다.

    하마스는 또한 중재자들에게 이스라엘이 "합의된 요구 사항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강요하고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회피하거나 지연시키지 않도록" 촉구하며 "이르면 11일 생존 인질 전원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을 중재했던 카타르 외무부 관계자는 새로 발표된 합의에 따라 "전쟁이 종식되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포로가 석방되고,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