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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정부 셧다운 8일째…관제사 부족해 항공기 지연까지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09 10:35:33

    미국 항공관제사들이 대거 병가에 들어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정원의 절반만 근무하고 있다고 미 교통부가 밝혔습니다.

    8일째 이어지는 정부 셧다운 탓에 관제사들이 급여를 못 받게 된 영향이 큰데,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항공편 지연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테네시주 내슈빌 공항은 "관제사 부족으로 출도착 항공편을 축소한다"는 공지까지 내걸었습니다.

    [닉 다니엘스/미 항공교통관제사협회 회장 : "이미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에서 관제사들이 시스템을 운영하며 견뎌야 할 스트레스와 압박, 피로를 앞으로 더 극명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같은 행정 마비를 끝내기 위해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낸 임시 예산안은 현지 시각 8일 상원에서 또다시 모두 부결됐습니다.

    [하킴 제프리스/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트럼프 공화당 주도 셧다운'이 벌써 8일째입니다. 이 극단주의자들은 연방 공무원들에게 무급 출근을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일하러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크 존스/미국 하원의장/공화당 : "민주당은 공항 검색 요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것도, 항공관제사, 국경순찰대 등 다른 모든 공공 종사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것도 원하지 않은 겁니다. 민주당은 표결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미 상원은 내일 다시 임시 예산안 처리에 나설 계획이지만 처리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여야 대치 속에 정부 셧다운 사태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