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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준 패널티 540만 원…상담원이 다 물어내라?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09 10:38:16

    쿠팡 고객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던 A 씨, 지난 5월 한 고객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주문한 상품을 일주일이 넘도록 받지 못한 고객이었습니다.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가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A 씨가 판매자 확인 또는 상품 취소가 가능하다고 안내하자, 고객은 언성을 높이며 반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당시 A 씨가 녹음한 고객과의 통화 내용 일부분입니다.한 차례 욕설을 내뱉은 고객은 "지금 당장 (판매자에게) 확인하라"고 요구했고, 상담원 A 씨는 주말이라 당장은 어렵다고 여러 차례 안내했습니다.

    돌아온 건 "시끄러 XX" "처음부터 XX, 팔지를 말든가"라는 욕설.

    "욕설을 자제해 달라"고 했지만 반복되자, A 씨는 "통화를 종료하겠다"고 안내하고 결국 전화를 끊었습니다.

    ■ '욕설 고객' 통화 파일 SNS에 올린 상담원…발각 후 벌어진 일은?

    이후 A 씨는 자신의 SNS(스레드) 계정에 해당 고객과의 통화 녹음 파일을 올렸습니다.

    내가 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손발이 떨린다는 등의 글도 덧붙였습니다.

    A 씨는 기자에게 "당시 이름과 구매 상품 등 고객의 개인정보는 묵음 처리했고, 앱으로 음성도 변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통화 녹음 파일을 SNS에 올린 이유에 대해선 "위로해 달라, 상담사도 사람이니 욕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