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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셧다운 장기화에 공항 마비 우려…“전 공항 닫을 수도”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04 09:46:29


    항공 수요가 많은 주말 내내 미국 전역에서 매일 항공편 수천 건이 지연됐고, 수백 건이 취소됐습니다.

    뉴욕 인근의 뉴어크 국제공항에는 일요일 오전, 일시적으로 비행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미 연방정부 폐쇄로 관제사들이 부족해진 탓입니다.

    [존/자녀 기다리는 부모 : "어제 네 편을 타야 했는데, 두 편이 취소됐어요."]

    항공 교통 관제사는 필수 인력으로, 정부 폐쇄로 급여를 못 받더라도 근무해야 합니다.

    하지만 급여가 지급되지 않자 항의 등의 표시로 병가를 낸 겁니다.

    [피트 르페브르/관제사 : "오늘 아침 은행 잔고가 어제와 같았어요. 급여가 들어오지 않은 거죠."]

    현재 미국 내 30개 대형 공항 가운데 절반이 인력 부담을 겪고 있고, 미 교통부 장관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미국 전 공항을 폐쇄해야 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식료품비 지원을 받는 4천2백만 명의 저소득층은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의 예비 자금으로 식료품 지원을 하라는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수급자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케리 러프/식료품 지원 수급자 : "도대체 왜 음식을 얻기 위해 여기 앉아 있어야 하는 건가요."]

    트럼프 행정부는 일단 식료품 지원비의 절반 정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 연방정부의 폐쇄는 현지 시각 3일 기준 34일째로, 역대 최장기간 폐쇄는 35일이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