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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거북이’ 의혹 이배용 전 위원장 특검 출석…‘포토라인 거부’로 실랑이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06 10:03:22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 등을 선물하고 그 대가로 고위직에 임명됐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6일) 출석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이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 조사에 앞서 이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 한지 공예품 왜 건넸는지, MBN 영업 정지 해결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위원장은 '포토라인'에 서지 않으려고 지하 주차장에서 취재진, 특검 측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검에 출석한 이 전 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10월) 13일과 20일 특검팀으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모두 불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전후로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와 국보 제180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복제품 등을 건네고 인사 청탁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각종 선물이 전달된 경위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임명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경력이 있습니다.

    당시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지적받은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초기인 2002년 9월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지명되면서 교육계에서 임명을 두고 논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