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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3명 중 1명 비만…10년전보다 30.8%↑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10 14:02:20

    [앵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보다 31%가량 증가했습니다.

    남성은 30~40대에서, 여성은 고령층에서 비만율이 높았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인 3명 중 1명꼴인 34%가 비만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 4명 중 1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30.8% 증가한 겁니다.

    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 지수가 25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남성의 비만율은 41%로 여성 23%보다 1.8배 높았습니다.

    남성은 사회 생활이 활발한 30~40대에서 2명 중 1명꼴로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고령층인 60~70대에서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았습니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광역시도는 전남과 제주로 36.8%, 비만율이 가장 낮은 광역시도는 세종으로 29.1%였습니다.

    시군구별 비만율을 보면 충북 단양군과 강원 철원군, 충북 보은군 순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과천시와 대전 서구, 대구 수성구가 가장 낮았습니다.

    우리나라 비만율은 OECD 평균보다는 낮지만 생활습관 변화와 서구화된 식단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질병청은 밝혔습니다.

    비만은 대사와 호르몬,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쳐 암 발생과 예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중을 5~10% 줄이고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고 만성 염증 반응이 줄어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막아줍니다.

    질병청은 비만 치료제만으로는 체중 감소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식이조절과 운동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