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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 앞 재개발 논란…오세훈, 김민석 총리에게 공개 토론 제안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10 14:02:47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과 관련해 중앙정부를 향해 유감을 표현하며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앙정부가 나서 일방적으로 서울시를 매도해 유감"이라며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국무총리와 공개 토론을 하자"고 언급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종묘를 찾아 고층 재개발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박에 나선 겁니다.

    오 시장은 "가신 김에 종묘만 볼 게 아니라 세운상가 일대 전체를 둘러봐야 한다"며 "현재 종로의 모습이 종묘를 위한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60년 가까이 판잣집 지붕으로 덮여 폐허처럼 방치된 세운상가 일대는 더는 외면할 수 없는 도시의 흉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산부터 종묘까지 이어지는 녹지 축이 생기면 세운상가가 종묘를 가로막을 일이 없고, 오히려 종묘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고층빌딩 숲이 종묘를 가로막는다"는 비판에 대해 "이는 왜곡된 정치 프레임" 이라며 "종묘에서 멀어질수록 낮은 건물부터 높은 건물로 단계적으로 조성해 조화로운 경관을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고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종로변 55m·청계천변 71.9m에서 각각 101m·145m로 상향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