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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도 당황했다…연세대 부정행위 “40명은 자수”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10 14:04:41

    연세대학교의 비대면 강의 시험에서 수십 명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비대면 수업 '자연어 처리와 챗GPT' 담당 교수는 지난달 29일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자수하는 학생은 중간고사 점수만 0점 처리하고, 발뺌하는 학생은 유기정학을 추진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해당 수업은 600명이 수강하는 비대면 강의로, 지난달 15일 비대면 중간고사를 치렀습니다.

    비대면 시험 준칙에 따라 학생들에게 컴퓨터 화면과 손, 얼굴이 나오는 영상을 찍도록 했는데, 담당 교수가 이 영상을 전부 확인해 일부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적발한 겁니다.

    학교 측이 파악한 부정행위자 수는 50명가량으로, 이 중 40명은 자수했습니다.

    담당 교수는 "시험 문제를 캡처하거나 주기적으로 사각지대를 보는 행위, 화면의 프로그램이 계속 변하는 행위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가 공지를 통해 "16명의 조교가 한 장소에 모여 모든 영상을 전수 조사했다"며 "너무 명확한 부정행위 장면이 다수 발견돼 당황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담당 교수가 제시한 자수 기한은 지난달 31일까지였습니다.

    학교 측은 "학칙에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유기정학을 할 수 있다는 항목이 있지만, 아직은 정학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