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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마약에 전기 고문까지…한국서 ‘로맨스 스캠’ 공범 체포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24 09:42:46
                    [앵커]
어제(22일) 저희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렸던 캄보디아 연애 빙자 사기단의 국내 공범을 경찰이 체포했습니다.
또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기단 총책으로 지목된 40대 한국인 남성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와! 판타스틱 베이비!"]
캄보디아의 한 유흥업소, 선글라스를 낀 남성이 문신한 남성의 머리를 두드립니다.
고개를 숙인 채 깨어나지 못하는 남성은 조직원, 선글라스를 낀 남성은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조직의 총책, 80년대생 A 씨입니다.
총책 A 씨는 한국에서 조직폭력배였습니다.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음성변조 : "(폭력 조직) 생활을 했다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깡패 생활을 하는 거죠. (한국에서도) 사기를 간간이 많이 쳤답니다."]
A 씨는 지난해 초 캄보디아로 넘어가 중국인 등의 투자를 받아 1년 넘게 사기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직원들은 인터넷으로 모집했는데 빚이 많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하려는 젊은 남성들이 주로 가담했습니다.
A 씨는 이들에게 마약 투약을 유도한 뒤 영상을 촬영했고, 조직을 나가려 하면 경찰에 증거 영상을 넘기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범죄 단지 내부엔 전기충격기를 두고 조직원들을 감시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음성변조 : "초반에는 일 좀 못하면은 막 전기 고문하고 이랬다면서, 전기 충격기를 지지고…"]
남성 조직원이 여성으로 가장해 피해자와 대화하며 돈을 뜯어냈는데, 피해자는 수십 명, 피해액은 30억 원에 달합니다.
['로맨스 스캠' 피해자/음성변조 : "돈을 못 갚고 있다 이런 것도 죄책감이 크고 해서 우울증도 걸리고 지금도 약 먹고 있죠."]
제보를 접수한 KBS는 지난 3월 경찰에 범죄 피해를 알린 뒤 함께 추적을 이어갔고, 경찰은 지난 15일 국내에 있는 공범 1명을 체포해 구속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총책이 이곳 캄보디아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총책과 조직원들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어제(22일) 저희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렸던 캄보디아 연애 빙자 사기단의 국내 공범을 경찰이 체포했습니다.
또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기단 총책으로 지목된 40대 한국인 남성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와! 판타스틱 베이비!"]
캄보디아의 한 유흥업소, 선글라스를 낀 남성이 문신한 남성의 머리를 두드립니다.
고개를 숙인 채 깨어나지 못하는 남성은 조직원, 선글라스를 낀 남성은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 조직의 총책, 80년대생 A 씨입니다.
총책 A 씨는 한국에서 조직폭력배였습니다.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음성변조 : "(폭력 조직) 생활을 했다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깡패 생활을 하는 거죠. (한국에서도) 사기를 간간이 많이 쳤답니다."]
A 씨는 지난해 초 캄보디아로 넘어가 중국인 등의 투자를 받아 1년 넘게 사기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직원들은 인터넷으로 모집했는데 빚이 많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하려는 젊은 남성들이 주로 가담했습니다.
A 씨는 이들에게 마약 투약을 유도한 뒤 영상을 촬영했고, 조직을 나가려 하면 경찰에 증거 영상을 넘기겠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범죄 단지 내부엔 전기충격기를 두고 조직원들을 감시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음성변조 : "초반에는 일 좀 못하면은 막 전기 고문하고 이랬다면서, 전기 충격기를 지지고…"]
남성 조직원이 여성으로 가장해 피해자와 대화하며 돈을 뜯어냈는데, 피해자는 수십 명, 피해액은 30억 원에 달합니다.
['로맨스 스캠' 피해자/음성변조 : "돈을 못 갚고 있다 이런 것도 죄책감이 크고 해서 우울증도 걸리고 지금도 약 먹고 있죠."]
제보를 접수한 KBS는 지난 3월 경찰에 범죄 피해를 알린 뒤 함께 추적을 이어갔고, 경찰은 지난 15일 국내에 있는 공범 1명을 체포해 구속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총책이 이곳 캄보디아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총책과 조직원들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