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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집’ 거래소와 손 잡은 빗썸, 미운 털 깊어지나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24 09:44:08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최근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요즘 주목받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서비스입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로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서비스입니다.

    빗썸은 테더 마켓을 키우기 위해 해외 사업자와도 손잡았습니다. 파트너는 호주 거래소 '스텔라', 세계 10위권 거래소로 소개하며 아래와 같이 공지했습니다.

    ■ 9월 22일, 빗썸 공지사항
    글로벌 10위권 거래소 (BingX 관계사인 호주 거래소 Stellar Exchange)와 유동성 공유로, 국내 최대 유동성 제공

    유동성을 공유한다는 게 무슨 말일까요.

    빗썸과 스텔라, 두 거래소가 호가창(오더북)을 함께 쓴다는 뜻입니다. 두 거래소의 매수·매도 주문을 통합해 주문 가격과 수량을 동일하게 표출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빗썸 테더마켓에 넣은 매수 주문이 스텔라에 올라온 매도 주문과 맞물려 거래가 성사될 수 있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테더마켓이 작다 보니 소수의 거래로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는데, 대형 해외 거래소와 거래 저변을 공유하면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거라는 취지입니다.

    ■ 알고 보니 '가정집' 거래소?

    그런데 '스텔라'는 어떤 거래소일까요.

    '스텔라'는 지난해 5월 호주 금융감독당국에 등록됐습니다. 1년 반 남짓 호주에서 정식 활동을 한 신생 거래소입니다.

    등록된 주소지를 확인해 보니, 아래 사진의 주택이었습니다. 정원 딸린 호주의 일반 가정집이었습니다. 위치도 상업지구라기보다는 주거지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