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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보석 절도 용의자 2명 체포…“박물관 직원 공모 증거”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27 09:31:51

    [앵커]

    루브르박물관 보석 절도 용의자 중 2명이 체포됐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알제리로 출국하려다 파리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난당한 보석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지난 19일 왕실 보석을 훔쳐 달아난 절도 용의자 4명 중 2명이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지난 25일 밤 용의자 2명을 체포해 구금했습니다.

    사건 발생 6일 만입니다.

    2명 모두 해외로 도주할 계획이었는데, 실제 한 명은 밤 10시쯤 파리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알제리로 달아날 거라는 첩보를 입수한 수사 당국이 출국 전 용의자를 붙잡은 겁니다.

    또 다른 용의자는 파리 북쪽 외곽 이민자들이 많은 지역인 센생드니에서 체포됐습니다.

    붙잡힌 용의자들은 모두 센생드니 출신 30대 남성으로,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난당한 보석들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박물관 내부 직원이 범행에 연루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한 익명의 수사 관계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박물관 보안 요원 중 한 명과 절도범들이 공모했다는 걸 보여주는 디지털 포렌식 증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보안에 관한 민감한 정보가 전달됐고 이것이 그들이 보안 허점을 알게 된 경로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증거에는 녹음 파일과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루브르 절도 사건 발생 후 사건 현장에서 DNA와 지문 등 150건 이상의 증거물을 채취했고, 이를 바탕으로 절도범들의 신원을 추적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