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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다카이치 첫 미일 정상회담…“무역 합의·방위비 등 논의”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28 09:35:20

    앵커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순방국인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다카이치 신임 총리와 첫 미·일 정상회담을 하는데 무역 합의와 방위비 인상 문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첫 미·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일본의 방위비 인상과 북한과 중국 대응 등 안보 문제, 미일 관세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처 논의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첫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방위비를 GDP 2%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 온 방위비 증액에 선제적으로 답한 겁니다.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일부는 희토류 투자에 쓰일 걸로 알려졌는데, 어제 재무장관 회담에서 일본 측은 합의대로 이행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가타야마 사츠키/일본 재무상 : "(미국 재무장관에게) 일본·미국 관세 협상을 합의로 이끄는 역할에 감사드리며, 무역 합의를 신속하고 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베식 환대'를 준비했습니다.

    1기 시절 트럼프와 각별한 친분을 맺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계승한단 점을 강조하며 신뢰 구축에 나선단 전략입니다.

    아베와 만났던 도쿄 영빈관에서 회담하고, 아베 전 총리의 골프 장비와 황금 골프공을 선물로 준비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뒤엔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을 타고 주일미군 요코스카 해군기지를 시찰할 예정입니다.

    일본 언론은 "미 대통령 전용 헬기에 외국 정상이 탑승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동맹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일본에 도착한 직후 나루히토 일왕을 면담했습니다.

    6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