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반도체 효과’ 9월 투자 두 자릿수 증가…서비스업 회복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0/31 09:33:15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며 지난달 설비투자가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1.8% 늘며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31일) 발표한 '2025년 9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12.7%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와 선박, 항공기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특히 반도체 기기용 장비기계에서 28.0% 늘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지난 2월 21.3% 증가한 이후 가장 증가 폭이 컸습니다.

    건설기성은 건축(14.8%)과 토목(2.9%)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11.4%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지난해 1월(21.8%) 이후로 20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장비와 기타운송장비가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건설투자는 반도체 관련 사업장에서 공사 현장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산업 생산은 1% 늘었습니다.

    전산업 생산은 6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 감소했지만 다시 반등했습니다.

    서비스 소비를 뜻하는 서비스업 생산이 도소매(5.8%), 금융·보험(2.3%) 등에서 늘며 지난달보다 1.8% 증가해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9.6%)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18.3%), 기계장비(-6.9%)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1.2%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은 2023년 3월(26.5%) 이후로 2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당시였던 2020년 5월(-23.1%)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예술·스포츠·여가(-8.4%)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습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0.1%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9%)에서는 판매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상승했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