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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경찰서에 들어 온 음주 운전자…번호판 기억한 경찰에 검거

    출처:news.kb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5/11/26 10:34:53

    음주 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운전자가 스스로 경찰서로 차를 몰았다가 차량 번호를 기억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9월 1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30대 남성을 체포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당시 이 남성이 몰던 차량에 대해 경기 고양시 자유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는데, 순찰 중에는 해당 차량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순찰하던 일산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문성준 경위와 김태호 경사는 단속 장비를 정비하려고 경찰서에 들렀는데, 1분쯤 뒤 해당 차량이 경찰서로 들어오는 걸 사이드미러로 발견하고 현장에서 음주 단속을 벌였습니다.


    단속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20%였습니다.

    당시 운전자가 경찰서에 왔던 건 다른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문성준 경위는 "음주 의심 신고가 두 번 들어왔던 차량이라 꼭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경찰서로 들어오는 차 번호판을 보고 일치한단 걸 알아챘다. 앞범퍼에 사고 흔적도 있었다"라며 "경찰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 항상 긴장하는데, 그 긴장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